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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 파이프라인

N잡러로 살면서 사수하는 시간, 포기하는 시간, 늘려야 할 시간

by 2ndmojac 2023. 5. 18.

 N잡러로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코 '시간 관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특히 회사에 다니면서도 철저한 시간 관리를 통해 N잡러의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24시간이 주어지지만, 그 24시간의 밀도는 사람마다 모두 다른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N잡러로 살아가면서 반드시 사수하는 시간과 반면에 포기하는 시간, 앞으로 늘려야 할 시간에 대해 다뤄 보겠습니다.

사수하는 시간

 먼저 N잡러로 살아가면서 반드시 사수하는 시간입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 작성 시간을 1순위로 꼽습니다. 모닝페이지 후기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해당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모닝페이지를 쓰면서 하루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작하고, 하루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저의 에너지 레벨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데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모닝페이지입니다. 바쁜 아침에 모닝페이지를 쓰기가 힘들다면 잠들기 전 명상을 하거나 하루 회고를 하면서 하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두 번째로는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일 단위로는 그날의 To-Do-List를 모두 해결했는지 점검하고, 월 단위로는 해당 월의 수입/지출 결산, 목표 달성률 결산을 하며 앞으로 잘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며 그다음 계획을 세웁니다. 이러한 점검 과정이 없다면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사수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배움의 시간입니다.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 시간을 사수하고 있습니다. 바쁜 와중에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시간입니다. 적어도 한 달에 3권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집중적으로 공부가 필요할 때는 독서량을 일시적으로 확 늘리기도 합니다. 최근 <사장학개론>을 출간한 스노폭스의 김승호 회장님이 '책을 읽는 사람이 가장 두렵다.'라고 하셨지요.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없는 만큼 책을 통한 간접 경험과 공부는 정말 필수적입니다. 강의를 듣는 이유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내가 직접 발품을 팔아 뭔가를 알아봐야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On The Job Training의 가치를 믿는 사람인데, 실제로 해보고 부딪히면서 배우는 것이 매우 크지만 이미 앞서간 사람들의 강의를 듣거나, 코칭을 받으며 진행하면 시행착오를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새로 도전하려는 분야의 강의를 틈틈이 찾아 듣는 편이고 꾸준히 경제 리뷰를 해주는 주간, 월간 브리핑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포기하는 시간

 N잡러로 살면서 포기하는 시간 첫 번째는 여가 시간입니다. 제가 N잡러 파이프라인을 만들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시간과 선택의 자유'입니다. 시간적 자유라는 표현 안에는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여가 시간의 자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미래의 자유로운 여가 시간을 위해 현재의 여가 시간을 포기한다니 일면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기도 하죠. 그러나 제가 원하는 여가 시간에는 '내가 원하는 때에 쉴 수 있는'이라는 표현이 포함됩니다. 지금 당장은 제가 원하는 때에 쉴 수 있는 경제적, 시간적 여건이 부족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의 여가 시간을 줄이고 N잡러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일에 시간을 많이 쏟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적인 취미 생활이나, 쇼핑을 하는 시간은 정말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집안일하는 시간입니다. 집안일은 정말 해도 해도 티도 안 나고 끝이 없습니다. 우선 삼시세끼 밥을 해 먹는데만 드는 시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오죽하면 '삼시 세끼'라는 이름으로 예능프로그램을 만들었을까요. 식비 컨트롤과 밥 하는 데 드는 시간 사이에서 줄타기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현재 정착한 방법은 주기적으로 반찬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한창 성장기인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가 있어서 필수 음식재료들은 새벽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식단을 미리 짜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집에 치울 것이 없어야 집안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비움도 많이 하고 있고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 생활 가전의 도움을 많이 받고, 한 번에 몰아서 빠르게 집안일을 해치우고 있습니다. N잡러 파이프라인 목표의 50%를 달성하면 그때는 가사 도우미를 쓰고 집안일하는 시간에 +50%를 만들기 위해 더욱 집중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늘려야 할 시간

 앞으로 늘려야 할 시간은 운동하는 시간입니다. 30대 후반이 되면서 매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거의 집에서 일을 하다 보니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집 밖에 한걸음도 나가지 않고 책상 앞에만 앉아 있기도 하는데요, 그런 날이면 정말 온몸의 근육들이 모조리 손실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의식적으로 운동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두 번째로 늘려야 할 시간은 네트워킹 시간입니다. 퇴사 후에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 기회가 정말 적습니다. 의식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네트워킹을 하지 않으면 정말 하루종일 혼자 있을 수도 있는 환경입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이 모두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입니다.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그다음으로 퀀텀점프 하려면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점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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