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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 파이프라인

N잡러의 투자 공부 - 돈이 된다! ETF 월급 만들기 리뷰

by 2ndmojac 2023. 5. 22.

 N잡러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N잡러는 직업이 참 많습니다. 투자자도 그중 하나이고요. 저도 투자 공부를 하면서 초반에는 전업 투자자들의 책을 많이 읽고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투자를 위해 하루에 쓰는 시간은 일반 직장인들과 비슷합니다. 매일 시황을 분석하고, 장 시작부터 마감까지 모니터를 주시하며 거래를 합니다. 물론 투자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고요. 저는 투자를 위해 하루에 2~3시간씩 시간을 쓸 수 없기 때문에 ETF 투자, 퀀트 투자 쪽으로 방향을 잡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의 ETF 투자의 기초를 잡아 준 <돈이 된다! ETF 월급 만들기>라는 책에서 말하는 ETF 투자 마인드셋과 ETF 투자 3단계, 추천 독자층에 대해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TF 투자 마인드셋

 저자는 ETF 투자를 목표 수익과 기간을 정하는 셀프 적금이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은 있는 상품으로 정의했습니다. 아래 단락에서 자세히 다룰 ETF 투자 방법을 따르면 최소 1~2년 정도의 투자 기간동안 등락을 거치며 대부분 수익 실현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손실 위험도 있는 만큼 장기간 사용할 일이 없는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또한, 저자는 투자라는 사업을 성공하려면 학습, 경험, 시간 3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비단 ETF 투자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자가 명심해야 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뻔한 말이지만, 자신을 되돌아보면 이 뻔한 것을 잘 지키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매일 경제 신문을 보며 경제 흐름을 파악하고, 소액으로 투자하며 경험을 쌓고, 투자 수익이 날 때까지 일희일비하지 않고 덤덤하게 기다려 줄 수 있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ETF 투자 3단계

 저자가 제시하는 ETF 투자 방법은 매우 심플합니다. 먼저 자신의 투자 성향이 보수적인지, 공격적인지, 혹은 노후 보장용인지를 파악하고 이에 따라 자산별 ETF 투자 비중을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지수 ETF 30%, 채권 또는 달러 ETF 30%, 현금 40%로 투자 비중을 결정할 수 있고,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리스크가 높은 지수 ETF 50%, 채권 또는 달러 ETF 10%, 테마 ETF 20%, 현금 ETF 20% 이런 식으로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것이죠. 그다음에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됩니다. 1단계는 적금처럼 ETF 5 종목을 모으는 것입니다. 매달 납입할 날짜를 정하고 꾸준히 적립식으로 사 모으는 것이지요. 한 달, 두 달이 지나다 보면 5개 중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종목에는 여유 자금을 추가 적립합니다. -5%가 나면 5만 원, -10%가 나면 10만 원 이런 식으로 규칙을 정해 기계적으로 적립합니다. 2단계는 목표 수익 도달하는 종목부터 매도하는 것입니다. 7~10% 정도로 목표 수익률을 정해, 목표치에 도달하면 역시 기계적으로 매도합니다. 마지막 3단계는 저평가된 ETF를 매수해서 순환 적립하는 것입니다. 만약 1개 ETF가 목표 수익률에 도달해서 매도한다면 ETF 종목 수가 줄어들겠죠? 이때 다시 한 종목을 새로 매수합니다. 오른 것은 팔고, 싼 것은 계속 조금씩 모으는 방식입니다. 저자는 어떤 자산이든 영원히 오르는 것도, 영원히 떨어지는 것도 없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승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추천 독자층

 이 책은 ETF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ETF의 개념부터 차근차근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도식화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그림만으로도 핵심 내용을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행 방법이 아주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누구든지 바로 실행에 옮겨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사실 무슨 일이든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아주 조금이라도 있어야 더욱 재미도 붙이고 의욕도 생기게 마련인데, 그런 측면에서 아주 좋은 방법론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미 ETF 투자가 익숙하고 투자를 시작한 지 꽤 되신 분들이라고 하면 너무 기본서 같아서 아쉬울 수도 있는 책입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방식은 순환적립식 투자법인데, 다양한 투자 방법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는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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